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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경준 크라카타우포스코 사장은 2일 "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은 동남아 철강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"이라고 밝혔다.

민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반텐 주 찔레곤의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찾은 자리에서 "포스코가 일본의 텃밭인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짓는데 성공하자 가장 배 아파한 것은 일본"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.

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 3 비율로 합작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일관제철소이다.

민 사장은 "크라카타우포스코건설에 대해 일본은 '포스코가 용감하다.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'는 악담을 늘어놨다"며 "일본의 텃밭인 동남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선 일관제철소 건설이란 과감한 투자가 필요했다"고 설명했다.

그는 "인도네시아의 1인당 철강소비량은 50㎏으로 우리나라의 1200㎏, 세계평균 700㎏에 비해 24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"며 "그러나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철강 수요는 연평균 10%씩 증가해 2017년 175만톤에 이를 전망"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.

민 사장은 "인도네시아는 철강 수요의 약 60%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낮은 원가로 현지에 공급한다면 해 볼만한 싸움"이라며 "포스코도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크라카타우포스코에 3조원 가량을 투자했다"고 말했다. 

또한 "포스코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내 2단계를 착공할 계획"이라며 "현재 300만톤에 이르는 연간 생산능력은 2단계가 끝나면 연간 6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"고 전망했다. 



다이나믹소프트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1단계 사업에서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으며 2단계 증설계획 발표를 환영합니다.